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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희의 Law&Rule] 학교폭력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것

얼마 전 학교폭력 피해자가 성인이 된 후 가해자들에게 복수하는 내용의 드라마 '더 글로리'가 인기리에 방영됐다. 많은 시청자들은 드라마에서 죄책감 없이 잔인한 학교폭력을 저지르는 가해자와 주변인들에게 분노하고, 피해자의 고통에 공감했다. 이후 드라마의 모티브가 된 실제 사건이 알려지면서 가해자의 인적사항이 공개됐고 여론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사회적 공분은 드라마의 여파도 있지만,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태도를 반영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에 있었던 학교폭력 사건 특히 대중의 사랑과 응원을 받는 연예인이나 운동선수 등이 저지른 학교폭력 사건에 대해 여론이 차가운 것 또한 그러하다. 그동안 프로야구계도 학교폭력으로 많은 논란을 겪어왔다. 2022년만 하더라도 여러 일이 있었다. 우선 두산 이영하와 LG 김대현은 고교 시절 야구부 후배에게 학교폭력을 가한 혐의로 각각 형사재판 절차에 있다. 현재 이영하는 1심 재판을, 김대현은 1심 무죄판결 후 검찰이 항소해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키움 안우진은 2017년 11월 고교 학교폭력과 관련하여 대한야구소프츠볼협회로부터 받은 징계와 관련하여 당시 징계절차에 참여하지 못했고 그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는 의견의 기사가 보도된 바 있다. 이후 일부 피해자들이 적극적으로 안우진의 입장을 옹호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있었지만 피해자 전원의 의견은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져 다시 논란이 됐다. 2021년 NC의 1차 지명을 받았다가 학교폭력 논란으로 지명 철회됐던 고려대 김유성은 2023년 KBO 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 2차 지명을 받아서 논란이 됐다. 특히 김유성은 NC 다이노스의 1차 지명이 철회된 후 피해자 측을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던 것이 알려져 큰 물의를 일으켰다. 더욱이 검찰이 피해자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혐의가 없다고 판단하여 불기소처분을 했음에도, 김유성이 이 처분에 대해 검찰 항고를 했다가 기각됐다. 이후 법원에 재정신청까지 했다가 기각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작년에 논란이 된 프로야구계의 학교폭력 사건 중 피해자와의 갈등의 골이 가장 깊었던 사건이라고 생각한다.반전이 일어났다. 지난 주말 보도에 의하면, 김유성이 그동안 부인했던 언어폭력과 2차 가해를 했다는 것과 피해자 측이 허위사실을 유포한 적도 없음을 인정하며 피해자 측에 사과했고, 피해자 측도 사과를 받아들이고 용서하며, 반성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모범적인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김유성은 피해자의 용서에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 학교폭력 근절에 앞장서는 활동을 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한다. 필자는 직업상 학교폭력 사건을 자주 접한다. 모든 범죄행위가 그러하지만, 학교폭력의 경우에도 조사와 처분에 적법절차를 준수하고 적절한 조치와 처분이 내려져야 할 것이다. 학교폭력이 존재하지 않음에도 오해를 받아서는 안 될 것이고, 잘못이 있더라도 잘못한 만큼만 제재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피해자에 대한 보호와 치유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가해자의 피해자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가 반드시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진정이 담긴 사과는 빠를수록 좋다. 아무리 늦은 사과라도 하지 않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필요하다. 나아가 사과를 받아주고 용서하는 주체는 피해자인 만큼, 피해자가 받아줄 때까지 노력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끝내 피해자가 받아주지 않더라도 그 과정이 결코 무의미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학교폭력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사과를 전하고, 피해자가 용서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학교폭력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지향점이다. 가해의 재발을 방지하고 피해자의 상처를 치유하는 시작이고 마침표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변호사 한민희 법률사무소 (사법연수원 44기) 2023.04.25 08:06
연예

'우리 이혼했어요' 측 "용기낸 출연자들에 박수 보내주길"

TV CHOSUN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 측이 시청자들의 궁금증에 답했다. 23일 TV CHOSUN에 따르면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는 평균 시청률 10.2%, 최고 분당 시청률은 14.2%(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까지 치솟며, 첫 방송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영하-선우은숙, 그리고 최고기-유깻잎 등 실제 이혼 부부들의 상처와 아픔을 공감, 두 커플의 진심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관심을 모았다. 이와 관련 ‘우이혼’을 제작하고 기획한 서혜진 본부장은 "최근 3, 4년 동안 결혼, 출산, 이혼 등 남녀의 만남과 결별, 가족을 바라보는 시각이 매우 다채로워졌다. 그간 ‘가족 예능’이란 이름으로 가족 간의 만남의 과정과 화목, 갈등 등은 숱하게 다뤄져 왔지만, 정작 ‘이혼’을 진정성 있게 다루는 프로그램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그래서 2020년의 ‘이혼’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 곁에 다가와 있는가를 진짜 이야기로 담아보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연출자 이국용 PD는 "긴 시간 심도 있는 인터뷰를 통해 라포(신뢰성)를 형성하고, 3, 4일간 카메라만 단 채 일체의 인위적인 연출을 하지 않았다. 아무리 배우들이라 해도 카메라가 24시간 붙어있는 관찰 형식에는 익숙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카메라 적응을 위해 최대한의 자연스러운 상태를 지향했다. 자연스럽게 접근을 하면 출연자들이 깊은 대화를 꺼내고 속마음을 터놓을 것이라 생각했다. ‘기다림의 미학’이랄까. 별다른 노하우는 아닐 수 있지만, 이러한 상황과 편집 스타일 덕에 예능 보다 다큐에 가깝게 받아들이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촬영 과정을 설명했다. 서혜진 제작 본부장은 출연진 섭외에 대해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항상 기준으로 삼는 것은 어떤 세대도 소외감을 느끼지 않는 재미와 의미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그런 기준을 갖고 출연자를 선정하다 보니 40대 이상이 모두 알고 있는 이영하-선우은숙 씨와 젊은 세대들이 반응할 수 있는 인기 유튜버 최고기-유깻잎 씨를 섭외하게 됐다. 사실 콘셉트 자체가 워낙 강하다 보니 섭외가 쉽지만은 않았다. 하도 섭외가 안 돼서 기획 작가였던 정선영 작가가 기획을 엎어야 하나 고민을 했을 정도였다. 많은 프로를 기획하고 출연자를 섭외해왔지만 만들기 가장 어려운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신동엽 김원희의 재회에 대해 이국용 PD는 "두 사람 모두 기획 콘셉트를 듣고 흔쾌히 허락을 해줬고, 오랜만에 호흡을 맞추는 것을 매우 반가워했다. 첫 녹화였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100회 정도 녹화를 하고 만난 사람들처럼 호흡이 찰떡이어서 놀랐다. 녹화가 끝나고 모두가 기립박수를 보냈을 정도였다"고 만족했다. 또 "정가은 씨의 경우 이혼하고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어서 최고기-유깻잎 씨의 상황에 깊은 공감을 가질 것 같아 섭외를 요청드렸다. 이혼 커플들의 이야기에 자신만 아는 경험과 공감을 보태주고 있다. 씩씩하게 출연 결정을 내려준 정가은 씨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서혜진 본부장은 프로그램을 통해 꼭 전달됐으면 하는 메시지에 대해 "어릴 때 읽은 동화들의 결말은 하나같이 ‘그래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이 나지 않나. 하지만 동화 속 ‘행복한 결말’ 이후에는 말로 설명 할 수 없이 수많은 이야기들이 숨어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2020년 한국 사회에서의 ‘이혼’은 더 이상 특별한 누군가만이 겪는 이슈가 아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혼’을 단순히 만남의 실패라고 정의하는 데서 벗어나, 좀 더 성숙한 관계를 설정하고 그것을 통해 인생에 대한 이해와 힐링을 얻을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우리 제작팀은 이런 관점에서 어른스러운 한국 사회의 ‘이혼의 정의’에 대해 ‘우리 이혼했어요’라는 프로그램이 모쪼록 ‘도움닫기’가 되길 바란다. 이것이 우리 프로그램의 정체성이며 정의다. 마지막으로 용기를 내어 출연하신 분들에게 따뜻한 박수를 보내주셨으면 한다"면서 출연진들에 응원을 당부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1.2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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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희, 일생일대의 ‘도박’…마지막 성형수술 감행

탤런트 노현희가 일생 마지막 성형수술을 받고 밝은 웃음을 되찾았다.노현희는 지난해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성형수술을 감행했다. 2008년 이혼 후 '성형 중독설'에 시달렸고 실제 부작용도 있었다. 외모에 자신감을 잃으면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도 생겼다. 본업인 방송과도 거리를 둘 수밖에 없었다. 예뻐지기 위해 했던 수술이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를 낳은 셈이다.노현희는 최근 일간스포츠와의 전화통화에서 "성형 때문에 얼굴을 망친 연예인 1위 소리까지 들었다. 다시 성형을 하는 것은 도박이었다. 하지만 예전 외모를 다시 찾고 싶었다. 이 수술은 예뻐지기 위해서가 아닌, 예전 얼굴을 되찾기 위한 수술이었다"고 밝혔다. 최근 만난 노현희는 한결 보기 좋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얼굴도 예전 모습을 되찾은 것으로 보였다. 생기가 있었고, 표정도 자연스러웠다.노현희는 그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불임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2008년 12월 결혼 6년 만에 MBC 아나운서 신동진과 성격차이로 이혼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도 수근 대는 사람이 많았다. 노현희가 불임 때문에 아이를 낳지 못했고, 이것이 이혼 사유였다는 것. 그는 이혼 후 이 문제에 대해 입을 꼭 닫았다. 억울했지만 전 남편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하지만 최근 큰 결심을 했다. 산부인과를 찾아 불임 검사를 받았다. 역시 임신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노현희는 "이혼의 문제가 불임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었다. 이제는 나를 둘러싼 많은 '설'들에서 벗어날 때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본업인 연기를 잠시 접고 장애인 도우미로 선행을 펼치고 있다. 2010년부터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홍보대사를 맞아 연말연시 장애인을 위한 봉사 활동에 앞장섰다. 또 서울예술종합대학교 연기예술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선배 연기자 이영하를 도와 중앙대학교 한류문화 CEO 과정에서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노현희는 "연기활동을 제외하고는 여러 가지 활동으로 바빴다. 하지만 내 본업은 연기다. 다행히 올해에는 드라마에서도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사진=김민규 기자▶노현희, 환골탈태 수준 달라진 얼굴에 ‘켁’ 소리 절로? 2012.02.2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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